<기자수첩> 지역정치권 위상 빨리 세워야
<기자수첩> 지역정치권 위상 빨리 세워야
  • 승인 2010.07.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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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자존심이 또 한번 상했다.

서울출신 원희룡 의원이 19일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한나라당 새지도부 입성에 기대를 걸었던 지역출신 이병석 의원의 사무총장 임명설은 결국 설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인해 대구경북과 국회직 당지도부 청와대를 잇는 소통로는 사실상 원천 차단된 형국이다. 이제는 마지못해 지명직 최고위원에 매달릴 정도로 대구경북의 자존심은 상할대로 상한 상태다.

대구경북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은 모두 26명이다. 이중 미래 차기 대권 주자를 포함해 3선이상 중진의원만 해도 9명이나 되는 적잖은 수를 보유하고 있는 곳인데도 불구, 지역 정치권의 위상은 바닥을 치고 있다.

지역 친이계 의원들은 영포라인의 직격탄에 시달리고 있고 친박계 의원들은 중앙 친이계들의 집중견제에 힘을 잃고 있다.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구를 찾아 한나라당 안방지역이라며 치켜세웠지만 전당대회가 끝난 지금은 문을 지키는 사랑채 취급을 당하는 지경에 처했다.

대구경북 정치권의 위상찾기가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역경제도 쑥대밭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지역출신 대통령을 배출하고 대구경북이 찾은 것은 겉만 화려한 속빈강정식 대형국책사업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알맹이를 채울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줘야할 지역정치경제계의 무력감에 지역민들도 할말을 잊은 듯 하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 하한 정국을 핑계로 지역정치권은 여전히 침묵 모드다. 누구하나 나서서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 모두가 친이-친박 계보 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연일 지적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앙정가가 대구경북을 ‘대수롭게 보지않는 시각’에 대한 자체 교정이 더 시급하다.

이제는 나서야 한다. 박근혜 전대표가 움직여야 하고 지역의원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쳐야 한다. “한나라당의 뿌리는 대구경북이고 대구경북의 자존심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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