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회필수인력 접종률 80%지만 ‘불안 여전’
대구 사회필수인력 접종률 80%지만 ‘불안 여전’
  • 정은빈
  • 승인 2021.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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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에 ‘노쇼’ 수두룩
20대 경찰, 내달 접종에 ‘걱정’
대구지역 소방관·경찰관 등 사회필수인력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의 접종을 앞두고 백신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예방접종 대상자인 사회필수인력 1만1천68명 중 8천868명(80.1%)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관의 접종률은 90.8%(1천991명 중 1천808명)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현장 근무를 서는 119구급대원은 지난 3월 접종을 시작해 최근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경찰의 경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 받은 ‘백신 예약·접종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대구경찰청 소속 5천577명 중 3천420명(61.3%)이 접종을 받았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조사한 접종 동의율·예약률과 비교하면 소방관 119명(6.0%), 경찰관 580명(10.4%) 정도가 실제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접종을 유도한 방식을 두고는 자율에 맡긴다던 방침과 달리 사실상 강압적이었다는 지적이 경찰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직 경찰관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접종 예약률에 너무 민감한 분위기라 예약만 했다가 취소했다”거나 “압박감에 못 이겨 백신을 맞았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한 경찰관은 “청장이 서장을 닦달하는데 강제가 아닐 수 있느냐”고 적었다.

내달부터는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에서 제외했던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작용 의심사례가 나왔지만 대구에는 없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초반보다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젊은 직원 중에도 ‘어차피 맞아야 하는 것이니 대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사람이 많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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