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극장가, 봄철 수요에 회복 기미
‘코로나 타격’ 극장가, 봄철 수요에 회복 기미
  • 박용규
  • 승인 2021.05.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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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객 예년대비 15% 수준
열흘간 일평균 6천100명 발길
3·4월보다 2천여명이나 늘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대구지역 극장가는 예년 대비 관객이 15~20% 수준에 그치는 등 타격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대구지역 극장가는 올 1월~4월까지 52만1천400여 명의 관객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5월 10일까지 확장하면 58만2천600여 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15.2% 수준에 그친다. 2019년 1월부터 5월 10일까지는 대구시민 383만1천400여 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관 수요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이후 급감했다. 지난해 1월 대구 극장가는 87만2천여 명의 관객을 맞았지만 2월 33만700여 명으로 뚝 떨어졌고 3~4월에는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현재도 CGV 대구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 봄철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영화관 수요가 회복세를 띠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달 1~10일까지의 대구 관객 수는 6만1천200여 명이었으며 어린이날에만 1만6천100여 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일일 관객 수는 1월 2천800여 명에서 3~4월 4천200~4천800여 명, 5월 열흘간은 6천100여 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 사업으로 지역 영화계를 비롯한 공연업·전문예술단체 및 개인 예술인들에게 100만 원씩을 지원했다. 영화관 방역을 위한 물품과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

영화계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달부터 199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사업’을 시행 중이다. △영화관 및 배급사에 기획전 대관료 지원 △영화 현장 스태프를 위한 온라인 뉴미디어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단기적 실업 상태에 놓인 영화인 대상 훈련지원금 지급 △한국 영화 기획개발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상영관은 성장 추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코로나, 미디어 지형을 바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 이용률은 지난해 66.3%로 2019년(52%)보다 14.3%p 올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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