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6명 발생했다. 이들 중 5명은 지역 감염,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9천454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13명) 이후 나흘째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새로 확인된 집단 발병 사례와 연관 있다. 방역 당국은 앞서 지인 모임을 가진 A 대학교 학생 4명이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B 씨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일 확진된 대학생들이 여러 번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임에 참석한 B 씨 역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확진된 깜깜이 환자의 접촉자 2명도 감염됐다. 이 밖에 경남 창원에 주소지를 둔 1명은 대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주소지로 이관됐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미국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