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막말 논란에 비판 커져
국회 본회의장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야! 어디서 감히”라고 언급했던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여자라 의원됐나”라고 발언을 해 또 다시 막말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윤희숙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여성할당 제도를 주장하면서 제도를 모욕하고, 이를 싸고 도는 요지경 페미니즘”이라 맞받아쳤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듯하고 능력 있는 여성을 열심히 찾는 게 아니라,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냐”라고 지적했다. 각종 의혹으로 야당이 부적격인사로 판단한 임 장관을 두고 여권 내에서 ‘여성 후보자를 찾기가 참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러자 같은 날 문 의원은 윤 의원의 글을 겨냥해 “의원님도 능력이 안 되는데 여성이라 국회의원 되신 거냐”고 맞받았다. 문 의원은 하루전인 13일에 류호정 의원과 설전은 벌이다 “야! 어디서 지금 감히”등의 발언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직후였다.
윤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했다. 윤 의원은 “여성인 장관이 필요해 임명 강행하겠다는 대통령, 여성후보 찾기 어려우니 대충 임명하자는 민주당 남성 의원에 이어, 민주당 여성의원은 저더러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이 됐느냐’고 공격에 나섰다”며 “논문 내조 등 도덕성 관련 제보가 수없이 날아든 임혜숙 교수를 장관으로 임명 강행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30번이나 반복한 일이기 때문에 딱히 놀랍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뱉어진 말들은 습관적으로 페미니즘을 내세운 이 정부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무지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였다”고 했다.
윤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자신은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된게 맞다며 “정치 입문을 겁내던 제가 남자였다면, 공천관계자들이 긴 시간 공들이며 설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중장년 여성의 경우, 뭘 잘못하면 ‘여자라서 그렇다’라고 폄훼되고 차별받았지만, 남자 동료와 같은 성과를 내도 여성이라 더 눈에 띈다는 이점을 누린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질문을 하는 여성 의원은 자신이 잘난 것 하나만으로 그 자리에 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라고 했다.
곽동훈기자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듯하고 능력 있는 여성을 열심히 찾는 게 아니라,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냐”라고 지적했다. 각종 의혹으로 야당이 부적격인사로 판단한 임 장관을 두고 여권 내에서 ‘여성 후보자를 찾기가 참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러자 같은 날 문 의원은 윤 의원의 글을 겨냥해 “의원님도 능력이 안 되는데 여성이라 국회의원 되신 거냐”고 맞받았다. 문 의원은 하루전인 13일에 류호정 의원과 설전은 벌이다 “야! 어디서 지금 감히”등의 발언을 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직후였다.
윤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했다. 윤 의원은 “여성인 장관이 필요해 임명 강행하겠다는 대통령, 여성후보 찾기 어려우니 대충 임명하자는 민주당 남성 의원에 이어, 민주당 여성의원은 저더러 ‘너도 여자라 국회의원이 됐느냐’고 공격에 나섰다”며 “논문 내조 등 도덕성 관련 제보가 수없이 날아든 임혜숙 교수를 장관으로 임명 강행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30번이나 반복한 일이기 때문에 딱히 놀랍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뱉어진 말들은 습관적으로 페미니즘을 내세운 이 정부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무지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였다”고 했다.
윤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자신은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된게 맞다며 “정치 입문을 겁내던 제가 남자였다면, 공천관계자들이 긴 시간 공들이며 설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중장년 여성의 경우, 뭘 잘못하면 ‘여자라서 그렇다’라고 폄훼되고 차별받았지만, 남자 동료와 같은 성과를 내도 여성이라 더 눈에 띈다는 이점을 누린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질문을 하는 여성 의원은 자신이 잘난 것 하나만으로 그 자리에 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라고 했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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