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권주자 ‘빅3’ 현역의원 모시기
민주 대권주자 ‘빅3’ 현역의원 모시기
  • 곽동훈
  • 승인 2021.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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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세론 꺽이며 세 줄어
정세균, 후발 주자로 지지 증가
이재명, 지지 피력 의원 꽤 늘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빅3’의 호남의원 확보 경쟁이 뜨겁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굳히기’를, 호남 출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뒤집기’를 위해 호남 텃밭 내 탄탄한 조직망을 갖춘 현직의원 포섭에 나섰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를 뒷받침하는 의원은 이개호, 이병훈 의원을 필두로 김승남, 소병철, 윤재갑 등 10여명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호남 의원 상당수가 이낙연 전 대표에 몰렸지만, 이낙연 대세론이 꺾이면서 규모가 줄어든 상태다. 전남지사 출신의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호남에서부터 지지율을 회복하려 한다. 총력전을 펴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임에도 지지 규모가 가파른 속도로 불고 있다.

고향인 전북에서만 안호영, 김성주 의원 등 8명에 달한다. 전남·광주에서도 이용빈, 조오섭, 신정훈, 김회재 등 모두 6명의 의원이 돕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 측 의원은 “호남 지역의 시장·군수들 10명 정도가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며 “오피니언 리더뿐 아니라 점조직까지 훑으며 조직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상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 공개 지지는 김윤덕, 민형배 의원 등 2~3명에 불과하지만, 지지율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지지 의사를 피력해 온 의원들이 꽤 있다고 한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호남 연고가 없는 이 지사는 대중적 지지도와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전략적 선택을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호남의 정치적 의식 수준은 매우 높아 지역 의원들을 줄 세운다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의원 머릿수로 세일즈하는 것은 헛수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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