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주점 무더기 감염…새 유행 뇌관 되나
대구 유흥주점 무더기 감염…새 유행 뇌관 되나
  • 조혁진
  • 승인 2021.05.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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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확진자가 종업원에 전파
영남권 방문도 확인, 확산 우려
출입명부에 없는 방문자도 존재
대구 북구 한 유흥주점 종사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있다. 최초 확진자의 이동 범위가 넓고, 대구 내 유흥주점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져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진다.

20일 대구시는 이날 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6명이 북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라고 밝혔다.

집단감염은 지난 12일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구미지역 확진자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확진자로부터 유흥주점 종업원인 A씨가 감염됐다. 이후 A씨를 거쳐 같은 업소 종업원 5명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A씨를 비롯한 확진자 6명이 모두 외국인 여성인 점을 미루어 같은 숙소를 사용하며 전파가 이뤄졌다고 추정 중이다.

현재 대구시는 유흥주점 직원 등 13명과 QR코드 등으로 방문 이력이 확인된 손님 4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종업원 6명 외에 추가 확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종사자나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이용자가 더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 내 또 다른 유흥주점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는 추세다. 시는 이날 재난문자를 보내 북구 보스가요주점·동화방, 남구 일번가, 달서구 다미아니클럽 방문자의 외출 자제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집단감염의 시초가 된 구미 확진자가 영남권 여러 지역을 오갔던 점이 파악돼 추가 유행 확산 우려도 나온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해당 확진자는 거주지인 구미 외에도 대구와 거제도 등을 방문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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