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점과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된 연수원 시설 등이 상당한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대구대의 경우 교수와 직원들을 위한 휴양시설인 ‘대구대 영덕연수원’예약은 이미 지난달 완료됐다.
예약자가 몰려 숙박기간을 1박2일로 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1천여명의 교직원의 신청이 쇄도한 것이다.
에어컨, 냉장고, 비데 등 첨단시설을 갖추었지만 하루 숙박비가 5만원에 불과해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대 관계자는“인근지역에서 시설이 가장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교직원은 물론 타 대학 교직원들의 부탁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상황은 구룡포에 휴양소가 있는 경북대와 영덕 인근에 연수원이 있는 영남대도 비슷하다.
대학 관계자는“복지차원에서 마련한 휴양소에 매년 이용객들이 20%이상 증가하고 있다”며“저렴한 가격에 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경주, 거제도 등에 수련원이 있는 KT 대구지사의 경우도 지원자가 넘쳐 추첨을 통해 선발할 정도다.
숙박비가 무료인데다 식사비도 한 끼당 2천원에 불과해 가족 단위의 신청자가 매년 20~30%씩 늘고 있다.
직장 생활 15년차인 김모(43)씨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내기에는 수련원이 적합한 것 같다”며“해외여행을 하지 않는 직원들 중 상당수는 직장내 수련원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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