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6.경북도 태양광주택 10만호 짓는다
<저탄소 녹색성장> 6.경북도 태양광주택 10만호 짓는다
  • 대구신문
  • 승인 2009.02.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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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그린산업' 투자매력 세계에 전파"
원자력.연료전지.태양광 등의 집적지임 부각
2015년까지 태양광주택 1만호 목표 지원 확대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녹색성장 추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온실가스 감소 및 그린산업 육성 등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8대 실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도는 이를 통해 2012년까지 1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녹색성장을 위한 8대 프로젝트는 △녹색산업 육성조례 제정 △그린에너지기업체 전용 산업단지 조성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개최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도청이전지 기후변화시범도시 조성 △LED 융합산업화 지원센터 유치 △하이브리드카 시범도시 조성 △그린홈 10만호 건설 등이다.

정부가 지난 8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산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이후 경북도의 녹색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의 저탄소 녹색성장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순항 중이며 부품소재단지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해 세계적 에너지분야 행사인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태양광 주택보급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포인트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 개최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월드그린에너지포럼라는 세계적인 에너지분야 행사를 열었다.

20개국 에너지 전문가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녹색성장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이 분야의 선발주자로 부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는 2년마다 이 포럼을 개최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자치단체로서 위상을 높이는 한편 각국의 지자체와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일회성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이라는 장기적인 역점사업의 하나로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도는 이를 통해 원자력·연료전지·태양광 등의 집적지로서 그린산업의 투자 매력지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와 3대 국책사업인 양성자가속기,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장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 등에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유니슨, STX 솔라, 퓨어셀, 선파워, 롤스로이스 등 다국적 기업이 참가해 기술개발 및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등 경북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도 실질적 성과다.

▲태양광주택 보급

도는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사업추진과 연계,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린홈 10만호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린홈 사업은 해안 및 산악지역에 소형 풍력, 내륙은 지열, 연료전지 등 지역 특화된 신재생에너지를 주 연료원으로 사용하는 주택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적으로 지난 5년간 국비지원사업(국비 60%. 자부담 40%)으로 태양광주택을 보급해왔으나 자부담이 만만치 않아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의 경상북도의 일반주택에 대한 보급실적을 살펴보면 2004년 21가구, 2005년 72가구, 2006년 159가구, 2007년 104가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도는 태양광주택 보급사업에 필요한 예산 10억원을 확보, 본격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2007년까지 총 356가구에 불과했던 태양광 주택 보급률을 지난해 말 기준 2천690가구로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3kw 설치시 가구당 월 4만5천원을 절감, 6~7년이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며 “태양광주택 보급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주민인식을 높이고 관련 기업체의 경북 유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2015년 까지 태양광주택 1만호 건설을 목표로 매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탄소포인트제 시범 실시

도는 올해부터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지난 1일부터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와 가스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에서 전기, 가스, 수도 등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로 경북에서는 칠곡이 처음이다.

탄소포인트제는 참여 가정이 지난 2년간의 전기사용 실적을 기준으로 전기 1㎾h를 절약하면 42.4포인트, 수도 1㎥를 절약하면 58.7포인트가 각각 주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1㎾h의 전기를 줄이면 424g의 이산화탄소가, 수돗물 1㎥를 줄이면 587g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든다. 즉 이산화탄소 10g 감축에 1포인트를 지급하는 셈이다.
참여가정은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문화상품권과 쓰레기봉투, 평생학습수강료 감면, 사회봉사활동 실적 등의 인센티브로 활용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칠곡군에서만 올해 2천여 가구를 참여대상으로 선정, 오는 2011년 1만가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향후 타 시·군으로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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