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분위 내달 개최
대구대, 사분위 내달 개최
  • 남승현
  • 승인 2010.07.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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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 체제 곧 끝날 가능성 높아져
임시이사 체제인 대구대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내달 열릴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1993년 학내분규로 몸살을 앓은 후 94년 임시이사가 파견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대학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교수,직원,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현 정부 또한 임시이사체제 대학의 정이사 체제 전환을 촉구하고 있어 16년간 이어져온 대구대의 임시이사 체제는 올해 내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법인 영광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는 현재 고(故)이태영 박사의 큰 아들 이근용 대구대 교수를 중심으로 이 교수가 추천한 허명 변호사,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윤점룡 한국재활복지대학 총장 등 4명과 교수회가 추천한 이상희 전 대구시장, 총동창회장 이노수 TBC사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등 7명을 정이사 후보로 하는 정상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조해녕 영광학원 이사장(전 대구시장)이 2년간에 걸쳐 고 이태영 박사의 유언 및 행보, 지역 원로들의 의견을 감안해 만든 이 정상화 방안이 사분위를 통과하게 되느냐가 최대 관건인 셈이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지난 88년 고 이태영 박사의 유언장에 따르면 영광학원은 이근용 교수와 이근도씨에게, 애광학원은 이근민 교수에게, 영광학원(영광학교)과 자유 재활원은 이예숙 영광학교 교장에게 맡겨달라는 유지가 있다” 며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대구대가 발전하기 위해 장남과 합리적 인사들로 구성된 이 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광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의 안이 그대로 수용될 지는 미지수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정상화의 기준으로 임시이사체제전의 종전이사(직전이사)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아 종전이사였던 고(故)이태영 박사의 부인인 고은애 여사를 중심으로 한 2남 이근민 대구대 교수, 장녀 이예숙 교장으로 구성된 정상화추진위원회가 만든 안건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고은애 여사 등은 재단정상화방안에 대한 안건을 교육부에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사분위가 지역 여론 및 대학 정상화에 무게를 두느냐 법리적 해석으로 종전 이사를 중심으로 하느냐에 따라 대구대의 정상화 모델이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오는 30일 대구대 정상화 안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상지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대구대 정상화 논의는 내달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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