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친이-친박’ 계파 없앤다
與지도부 ‘친이-친박’ 계파 없앤다
  • 장원규
  • 승인 2010.07.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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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수순…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듯
한나라당이 26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친이(이명박)-친박(박근혜)계 등 당내 계파 모임 해체키로 의견을 모아 주목된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모든 최고위원들이 원칙적으로 계파를 해체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계파 해체의 첫 수순으로 '함께 내일로(친이)'와 '여의포럼(친박)' 등 당내 계파 모임의 해산을 권고하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의원들이 모이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급적 친이-친박계 의원들이 함께 섞여서 모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친이-친박의 계파를 해체하는 것이 큰 취지인데, 이를 위해서는 의원모임들부터 해체돼야 실제로 계파가 해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계파색채가 강한 모임부터 순수한 연구모임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 한다"며 "각 단체들이 수용할 수 있는 원칙과 규정은 세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위원들이 큰 대원칙에 합의했고, 국민들의 여론도 하나로 일치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수용될 것"이라며 "오는 28일 안상수 대표가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자발적 해산이 아닌 이상 계파모임 해체는 강제성이 없는 권고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있고 무엇보다 계파가 엄존하는 당내 현실을 감안할 때 계파모임 해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현재 당내에는 친이계인 `함께 내일로'과 `국민통합포럼', 친박계인 `여의포럼'과 `선진사회포럼', 강재섭계 `동행', 초선모임인 `선진과 통합', 중도개혁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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