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동상생의 맞손 환영한다
대구·경북 공동상생의 맞손 환영한다
  • 승인 2021.06.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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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상생발전을 위해 국책사업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낭보갸 전해졌다. 대구와 경북이 10일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손을 맞잡은 것이다.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대구와 경북은 공통의 과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책적 협력은 공존을 위한 필수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이번에 ‘국립이건희미술관’과 ‘K-바이오랩허브’ 유치 경쟁이 결단의 계기가 됐다. 서로 협력해서 보다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밀어주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지금껏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면서 불협화음을 빚어 온 양 지자체가 모처럼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하는 바 크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경북이 각자 가진 장점을 살려 이건희미술관은 삼성家의 뿌리가 있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이 참여하고, K-바이오랩허브는 경북의 과학·연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공동추진TF를 만들고 대구·경북이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까지 합의했다.

먼저 대구-경북이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국립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에도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이건희 미술관’이라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콘텐츠를 대구-경북이 확보한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예술인과 미술애호가가 지역을 찾고 인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경주 안동도 함께 방문하는 동반성장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가 준비 중인 ‘K-바이오랩허브 구축사업’은 경북의 과학·연구·산업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북은 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경주양성자가속기 등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강점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학병원 등 인프라를 더해 포항에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유치 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와 경북이 국책사업에 상생협력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은 수도권 중심논리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도 완성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이다. 행정통합 전단계로 동반성장 사례로 이 보다 더 좋은 수없다. 장차 대구상수원 문제도 상생전략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 말로만 상생을 외친 또 한 번의 이벤트성 협력관계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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