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은 대구의 컬렉션”
“이건희 컬렉션은 대구의 컬렉션”
  • 최연청
  • 승인 2021.06.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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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문 시의원, 당위성 강조
“관의 일방적 주도 방식 아닌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추진
국제적 메세나 사례 만들자”
하병문-부구4-대구시의원
하병문 대구시의원
국립 이건희 미술관의 대구 유치를 위해 옛 경북도청터를 조성장소로 설정하고, 관의 일방 주도방식이 아닌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유치 운동을 벌여나가야 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국제적 메세나 사례로 부각해 정신·예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조명하는 작업을 지역에서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대구시의회 하병문(경환위·북4)의원이 16일 열릴 제28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펼칠 예정으로, 하 의원은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조성 예정지로는 옛 경북도청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본회의에 앞서 15일 미리 배포된 5분발언 요약문에서 하 의원은 “삼성은 대구에서 태동해 세계적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대구의 근대미술의 발전은 고 이병철 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의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동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대구에 유치하는 것은 삼성그룹의 역사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시각예술에 대한 이건희 회장의 정신적 가치를 계승하는 일이기에 반드시 우리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고 미술관의 대구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립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기 위해 놓쳐서는 안 되는 세가지 사항으로 △삼성과 이건희 회장의 역사성을 고려해 옛 경북도청터를 조성장소로 설정하고,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된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해 유치 운동을 추진해야 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국제적 메세나 사례로 부각하고 정신적, 예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조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구시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건립비 2천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은 필요한 사항이었지만 발표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함께 행동했다면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 더 큰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대구시와 시민이 한마음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노력한다면 반드시 대구에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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