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임야 70%가 외지인 소유
영양군 임야 70%가 외지인 소유
  • 영양=윤성균
  • 승인 2010.07.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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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임야 70%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투기꾼들이 무분별하게 임야를 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영양군에 따르면 군 전체 임야 2만 5천 477ha 가운데 외지인 소유가 절반을 넘어서 군이 추진하는 육림, 임도 개설 사업 등이 소유자의 동의를 얻지 못해 산림행정이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95년부터 일월면 주곡리 등 임도개설 30여개 사업추진 과정에서 임야소유자의 동의 구하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군 관계자는 “사업동의를 얻기위해 전국에 산재한 산주들을 일일이 찾아가면 임야구입당시와 주소가 바뀌는 등 사업추진 애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농촌지역에도 투기꾼이 임야를 사들이는 이유는 유교문화권개발사업, 경북북부지역개발촉진지구사업, 일월산온천개발 등을 겨냥해 투기로 한 몫 잡으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특히 일부투기꾼은 부동산업자들의 과대선전에 도면만 보고 임야를 매입한 후 확인 차 현지에 오면 절벽이 자신이 구입한 땅으로 확인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게다가 투기 목적으로 사들인 일월산 일대와 수비면의 신원, 수하리 주변 경관이 좋은 곳의 임야는 대부분 흉물스럽게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영양군은 투기꾼들의 승낙이 어려운 곳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일정기간 통지 후 동의를 얻지 못하면 토지수용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강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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