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2) 안동시... 野 공천 ‘안동 권씨-안동 김씨’ 문중 대결 양상
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2) 안동시... 野 공천 ‘안동 권씨-안동 김씨’ 문중 대결 양상
  • 곽동훈
  • 승인 2021.06.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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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유튜브 오픈 선거 준비
권영길, 토론회 참여 시정 발굴
권용혁, 아직 결정 내리지 못해
김대일, 30~50대가 주역 돼야
김명호, 시군민 권리 찾기 투쟁
김성진, 대구경북통합 강력 비판
장대진, 권영세 당선 공신 마당발
안윤효, 새마을 등 정치적 행보

권영세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떠나는 안동은 아직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뚜렷하게 거론되지 않고 있으나 야당인 국민의 힘 후보군은 넘쳐나고 있다.

안동지역은 ‘안동 권씨’와 ‘안동 김씨’가 안동시 전체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문중선거’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실제 2000년 이후 치러진 총선과 지방선거 모두 안동권씨와 안동김씨 후보가 국회의원과 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서 타개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는 △권기창 안동대 교수 △권영길 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권용혁 전 국민의힘 안동시당 사무국장 △김대일 경북도의원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김성진 경북도의원 △장대진 전 경북도의회 의장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등이다.



 

권기창(59ㆍ안동대 행정학과ㆍ안동대 문화산업 전문대학원 교수)
권기창(59ㆍ안동대 행정학과ㆍ안동대 문화산업 전문대학원 교수)

◇ 권기창(59) “안동·예천 통합 우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았다 낙선한 권기창 안동대 문화산업 전문대학원 교수는 일찌감치 재기를 노리며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권 교수는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를 위한 각종 토론회를 주도하며 이슈선점에 나섰으며 유튜브 채널인 ‘권기창TV’를 오픈하고 등 지역현안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대구경북행정통합 권역별 대 토론회’자리에서 “통합이 된다고 자치권이 강화되고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안동·예천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영길(62ㆍ경북대 행정학과ㆍ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권영길(62ㆍ경북대 행정학과ㆍ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 권영길(62) “답은 현장에 있다”

권영길 전 국장은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직을 1년여 임기를 남겨둔 채 사직하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김형동 의원을 도왔다. 김형동 의원 당선 후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직함을 받는 등 각종 혜택을 받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후보군 사이에서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전 국장은 공직 생활 중에도 주말과 업무 이외 시간을 이용해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고, 지역 정책 발굴을 위한 각종 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통을 중시하는 권 전 국장은 각종 자리에서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며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취임 후 바로 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권용혁(59ㆍ전 국민의힘 안동시당 사무국장)
권용혁(59ㆍ전 국민의힘 안동시당 사무국장)

◇권용혁(59) ‘안동서 국민의힘 뿌리 만든 장본인’

권용혁 전 안동시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김광림 전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오랫동안 지역정치권에서 활동해 왔다. 지금의 국민의힘 안동지역 조직을 뿌리부터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권 전 국장은 지난 5월 24일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경남 양산시갑)과 함께 안동시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당대표 후보출마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 따르면 권 전 국장을 차기 시장 후보로 추천하는 이들이 있지만 아직 권 전 국장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김대일(55ㆍ안동대 생물학과ㆍ경북도의원)
김대일(55ㆍ안동대 생물학과ㆍ경북도의원)

◇김대일(55) “젊은 세대 눈높이 정책 필요”

김대일 경북도의원도은 안동시의원 2번과 도의원 1번에 내리 당선됐던 인물로 다크호스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김형동 의원 당선을 위해 현장을 누빈 인물 중 하나로 최근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김 도의원은 “갈수록 빨라지는 문화 주기를 극복하려면 우리 지역도 30~50대가 주역이 돼야 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공천과정에서 선배님들과의 공천이 불가피하지만 정정당당한 공천이 돼 결과에 승복하고 한 배를 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명호(61ㆍ건국대 정치학 박사ㆍ전 경북도의원)
김명호(61ㆍ모스크바국립대 정치학 박사ㆍ전 경북도의원)

◇김명호(61) ‘정치 도약 꿈꾸는 3선 도의원’

김명호 전 도의원은 3선 도의원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미래통합당 경선에 참여했다. 이후 탈당해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는 등 광역의원의 틀에서 벗어나 정치적 도약을 꿈꾸는 인물이다. 당시 김 전 도의원은 범 시군민 보수 후보 단일화 등을 제안하며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비민주적인 폭거를 규탄하는 등 시군민의 권리를 되찾는 외로운 투쟁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김성진(60ㆍ안동대 국문과ㆍ경북도의원)
김성진(60ㆍ안동대 국문과ㆍ경북도의원)

◇김성진(60) ‘중도층 인사들에 출마 권유 받아’

김성진 경북도의원은 안동시의회 5선으로 제7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후 도의원으로 입성했다.

경북도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도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당내 공천 문제로 당시 미래통합당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던 인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김 도의원은 지난 3월 16일 의회 5분 발언에서 “이철우 지사가 주관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 현장간담회가 도지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지사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도민을 겁박하며 위세를 부리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최근 지역 중도층 인사들에게 강한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진(61ㆍ경북대 행정대학원ㆍ전 경북도의회 의장)
장대진(61ㆍ경북대 행정대학원ㆍ전 경북도의회 의장)

◇장대진(61) ‘지역 마당발, 다크호스 될까?’

장대진 전 경북도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권 시장 지지를 선언하고 그의 세력을 권 시장에게 모두 결집시키는 등 권영세 시장을 당선시킨 1등 공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역 정가에서 마당발로 잘 알려진 장 전 의장 역시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최근 안동지역 시민단체인 ‘포럼 더원’이 개최한 행정통합 저지 시민 토론회에서 행정통합의 문제점과 북부지역의 위기감에 대해 역설하기도 했다.

 

 

 

 

안윤호(60ㆍ대구대ㆍ안동시체육회장)
안윤호(60ㆍ대구대ㆍ안동시체육회장)

◇안윤효(60) ‘기업가 역량...지역경제 내손에’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 내 막대한 인맥을 총동원해 김형동 의원의 당선을 도왔던 인물이다.

기업인 출신인 안 회장은 새마을단체, 사회봉사, 종교활동 등 꾸준히 정치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민선 1대 안동시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안 회장은 당선 후 지역 숙박·요식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스포트 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대회 유치와 함께 파생되는 지역 시장 경제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기업가적 역량을 뽐내고 있다.

지현기·곽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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