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호지구 등 투기 사범 76명 송치
경찰, 연호지구 등 투기 사범 76명 송치
  • 정은빈
  • 승인 2021.06.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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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22일 부동산 투기 사범 222명 수사 결과
달성군의회 의장 송치… 수성구청장은 무혐의 결론

대구지역 개발지구 등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공직자 등의 투기 혐의를 확인하고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경찰청은 23일 부동산 투기 사범 76명(8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15일부터 부동산 투기 사범 222명(21건)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형별 송치 인원은 △공공주택지구 내 위장전입 33명 △투기 목적 농지 불법 매입 19명 △의료시설용지 불법 전매 15명 △부동산 차명거래 9명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기획 부동산' 사건과 연루된 16명에게서 41억8천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송치 대상에는 달성군의회 의장 등 공무원 3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자학 달성군의회 의장은 농지 불법 매입, 부동산 차명거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공무원 2명과 LH 직원 1명은 연호공공주택지구(연호지구)에 대한 투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호지구 투기 혐의로 송치된 인원은 위장전입 혐의를 받는 33명과 부동산 차명거래 혐의인 8명 등 모두 41명이다.

반면 경찰은 내부 비밀을 이용한 연호지구 투기 의혹을 받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김 구청장은 부구청장 재직 시절 아내가 매입한 이천동 농지가 연호지구에 수용되면서 9천여만 원 차익을 남긴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대구시가 수사를 의뢰한 대구시 소속 3명, 수성구청 소속 1명 등 공무원 4명을 포함해 43명(9건)도 혐의가 없다고 보고 수사·내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나머지 수사 대상 103명(4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부정 청약, 기획 부동산 등 사건을 엄정히 수사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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