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재보선 5대3...실세 이재오 컴백
7.28재보선 5대3...실세 이재오 컴백
  • 김상섭
  • 승인 2010.07.28 22: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승리...안상수 대표체제 안착...민주당은 주류비주류 갈등격화 전망
투표율 34.1%
전국 8곳에서 선거가 벌어지면서 미니총선의 성격을 띈 7.28 재보선은 한나라당 5곳, 민주당 3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실세 이재오 후보가 출마한 서울 은평을과 이명박 정부 국가정책을 주도해 온 윤진식 후보가 출마한 충북 충주, 세종시 문제로 반한나라당 정서가 강했던 충남 천안을, 민주당이 시장과 기초단체장을 휩쓴 인천 계양을 등 격전지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사실상 한나라당의 승리로 해석된다.

반면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광주 남구 등 4곳은 민주당 후보가 모두 이겼다.

관심의 촛점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민주당 장상후보로의 야권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후보가 20% 정도의 득표율차이를 보이며 여유있는 승리를 일궈냈다.

충주의 윤진식 후보 당선으로 한나라당은 충북에서 총 8개 지역구 가운데 송광호 의원과 함께 2명의 국회의원을 보유하게됐고, 민주당은 이시종 도지사를 배출했지만 국회의원 지역구는 1석 줄었다.

강원도에서는 민주당의 박우순 후보가 한나라당 텃밭이던 원주에서, 최종원 후보가 이광재 도지사 당선자의 지역구인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반한나라당 정서에 힘입어 승리를 일궈냈다.

그러나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신승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남구선거에서는 비민주당 시민사회단체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가 44% 득표율로 선전해 주목을 받았다.

재보선 승리로 한나라당 안상수호는 6.2지방선거 참패의 상처를 딛고 무난한 출발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안 대표 체제의 빠른 정착과 함께 당직인선 및 당 쇄신, 나아가 당청관계 재정립 등 일련의 정치질서 재편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민주당은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정세균 지도부의 힘이 빠지고, 정동영 손학규 등 비주류의 목소리가 커져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대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선거는 과거 재보궐 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8개 지역의 전체 유권자 136만4천999명 가운데 46만5천190명이 투표를 마쳐 34.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28 재보선 투표율 39%보다는 낮지만 지난 2006년 7.26 선거 때의 투표율(24.8%)보다는 훨씬 높다. 이는 야권의 후보단일화로 격전지역이 많아진데다 투표시간이 오후 8시로 2시간 더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가 47.5%로 가장 높았고,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45.1%, 충북 충주 43.6%, 서울 은평을 40.5%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