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서 숨진 20대 여성 일부 탈의에 온 몸 타박상
공사장에서 숨진 20대 여성 일부 탈의에 온 몸 타박상
  • 한지연
  • 승인 2021.07.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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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경 '퍽'소리 들려...주민제보
1일 오전 5시 3분께 대구 중구 포정동 내 한 공사장 일대 공터에서 여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1일 오전 5시 3분께 대구 중구 포정동 내 한 공사장 일대 공터에서 여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새벽시간대 대구 한 공사장에서 20대 초반 여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한 여성의 경우 일부 탈의에 온몸에는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여성은 귀에 출혈 상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께 대구 중구 포정동 내 한 공사장 일대 공터에서 여성 두 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여성 모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마쳤다”라면서 “타살 혐의점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명확한 진상규명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해당 공사장 공터에서 발견된 여성 A씨는 일부 탈의 상태로 전신타박상을 입고 턱관절에는 강직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성 B씨는 턱관절 강직 상태에 귀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장 일대 한 주민은 같은 날 새벽 3시께 ‘퍽’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건 현장 바로 옆에는 창이 나 있는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주민은 “밤중에 엄청나게 크게 ‘퍽’하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한 명은 머리가 길고, 한 명은 머리가 짧은 사람이 쓰려져 있더라”라면서 “두 시간쯤 흘러서 경찰들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옆 건물 창문으로 추락한 것 같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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