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해마다 되풀이 되는 악순환의 연속인 것 같아 더더욱 가슴 아프다. 물론 저지대의 침수와 같은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겠지만 급류에 휩쓸려 귀중한 생명을 잃는다든지, 계곡에 야영객이 고립되어 수 시간 동안 구조대원과 사투를 벌인다든지, 하천 등에 주차한 차량이 떠내려간다든지 이와 같은 일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미리 대비한다면 충분이 줄일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된다.
우리 모두는 화를 당하기까지는 너무나 무관심하고 또한 너무 쉽게 잊는다. 2002년 124명 사망과 60명 실종, 5조4,686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태풍루사와 그 이듬해 117명 사망과 13명 실종, 4조7,810억 원의 엄청난 피해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매미의 아픔을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다.해마다 발생되는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호우예보는 일반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하며 12시간이내 80㎜이상일 경우 호우주의보를, 150㎜이상일 경우에는 호우경보를 발령한다.
이러한 호우예보가 발령되면 △주택의 하수구와 집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한다.△하천이나 침수예상지역에 주차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침수나 산사태 우려지역주민과 산간계곡 야영객은 미리 대피한다.△물에 잠긴 가로등, 신호등 및 고압전선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다.△라디오,TV의 기상예보 및 호우상황에 항상 귀기우려 대응한다.
설마라는 무관심이 큰 재앙을 가져옴을 잊지 말고 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생활하자.
도기은 (성주소방서 예방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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