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 사업’을 다음 달부터 조기 시행한다.
사업 대상 유치원도 지난해 114개 유치원에서 올해 186개 유치원으로 대폭 늘린다.
1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사업’은 50~60대 여성들을 유치원으로 이끌어 내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 및 저출산 현상을 줄이기 위한 시교육청의 역점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16일부터 홈페이지(www.dge.go.kr)에 사업 내용 및 자원봉사 신청 방법과 추진일정을 안내하며 19일까지 자원봉사자 배치를 희망하는 186개 유치원을 선정, 20일 시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 사업대상 유치원을 공고한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50~60대 여성은 시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희망하는 유치원에 20일부터 24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할머니 자원봉사자들은 다음달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의 기간 중 200일간 해당 유치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되면 1일 2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할머니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4시간씩 유치원 유아들에게 책 읽어주기, 요리활동, 체험학습 및 현장학습, 도서대출, 실외놀이 활동, 손 씻기, 이 닦기, 대소변 돕기, 낮잠 지도, 줄서기 지도, 급·간식 배식, 자유선택활동 등 교육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아들은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손길을 받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느끼게 되고 할머니들은 자식을 돌보던 익숙한 경륜을 유아들에게 쏟으면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내 전 유치원의 종일제 시행에 따라 앞으로 모든 유치원에 할머니가 배치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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