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명예졸업장 받은 김호 감독
고향서 명예졸업장 받은 김호 감독
  • 대구신문
  • 승인 2009.02.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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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통영고에는 축구부가 없어 좋아하던 축구를 계속하려면 학교를 옮겨야 했는데 이렇게 명예졸업장을 받게 돼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경남 통영출신으로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던 김호(65) 대전시티즌 감독이 12일 자신이 한때 다녔던 통영고등학교 명예졸업생이 됐다.

통영 출신의 걸출한 축구스타중 한명인 김 감독은 이날 오전 통영고에서 열린 제63회 졸업식에서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따뜻한 환대속에 명예졸업장을 가슴에 안았다. 1959년 통영고 1학년에 입학했으니 50년만에 졸업장을 받게 된 셈.

두룡초등학교와 통영중학교를 졸업한 김 감독은 통영고 1학년때 부산동래고로 전학, 이후 국가대표와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 삼성블루윙즈 프로축구단 감독을 거친 뒤 2007년부터 대전시티즌 구단을 지휘하고 있다.

육상선수를 할 정도로 운동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두룡초등학교 5학년때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도 당시 잡음섞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던 한국대표팀과 외국 대표팀간 축구경기를 어른들 틈에서 끝까지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면서 ‘국가대표의 꿈’을 가슴속에 키웠다.

통영중에서 선수생활을 한 그는 통영고에 입학했지만 축구부가 없자 고민끝에 1학년만 마치고 부산 동래고로 전학해야 했다.

김 감독은 “아쉬움을 안고 부산으로 떠났는데 이렇게 졸업장을 받게 될 줄이야..”라며 “내가 한때 다녔던 곳, 고향친구들이 공부한 학교에서 졸업장을 받게 돼 참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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