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의료 메카’를 향한 집념
대구-경북의 `의료 메카’를 향한 집념
  • 승인 2009.0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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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의료지구를 `글로벌 메디 클러스터’ 지구로 조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DGFEZ)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의료산업에 대한 대구경북의 집념이 다방면으로 구체화되면서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와 긴밀하게 연계되고 있음이 주목된다.

먼저 DGIST는 13일 대구시, 경북도, 포항시,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유치를 위한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신경과학, 뇌공학, 의약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뇌의 신비를 밝히고, 이를 통해 뇌질환 질병극복 및 수명연장,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총 3천786억 원이 투입돼 부지 9만4천㎡, 연면적 3만3천㎡에 200여명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이곳에는 연구실험실과 박물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25개의 연구관련 기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성사가 될 경우 첨단복합의료단지 및 수성의료지구와 연관되는 등 기대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이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12월 서울대와 가천의과대학 등과 공동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대전시와 KAIST 등 6개 기관도 대덕특구에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오늘 체결할 예정이다. 매력적인 사업인 만큼 타 시도에서 관심을 가질 것은 당연한 일, 이처럼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결코 장담할 처지가 못 된다.

한편 수성의료지구 `글로벌 메디 클러스터’ 조성사업 양해각서 체결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중 수성의료지구의 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대구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 DGFEZ와 대구시 및 대구도시공사 , 수성구청과 다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수성의료지구 개발 사업은 대흥, 이천 및 고모단지로 구분, 1.79㎢(54만평)규모에 2016년까지 8천969억 원을 투입, 외국병원 및 우수 R&D기관 과 국제교육기관 유치를 목표로 추진된다.

DGFEZ의 분석에 따르면 수성의료지구 조성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로 총 생산유발효과 1조8천억 원~2조5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약 8천억 원~1조3천억 원, 고용 효과 3천5백 명~4천7백 명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유치와 수성의료지구 조성은 그 자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만이 아니라 첨단복합의료단지의 전망을 유리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두가 성사되면 지역사회는 의료의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된다.

파급효과가 큰 만큼 경합도 치열하다. 유치에 성공하지 못하면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게 된다. 대구경북이 동반성장할 호기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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