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 40분께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모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이 아파트 14층에 사는 A(16·고1)군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A군의 형(21)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의 형은 “동생이 아버지로부터 ‘방학 동안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는 꾸지람을 듣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뒤 문을 잠그고 인기척이 없어 베란다를 통해 밖을 내다보던 중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동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A군의 성격이 내성적이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꾸지람을 들은 A군이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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