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방관경기대회 이색 종목 눈길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이색 종목 눈길
  • 윤정혜
  • 승인 2010.08.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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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이색 종목이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소방관들의 체력을 높이고 스포츠를 통해 소방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장으로 이번 대회는 육상 등 정식 종목 37개를 포함해 총 7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단연 ‘최강소방관경기’.

올림픽의 마라톤과 같이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는 호스끌기, 장애물코스, 타워, 계단오르기 등 4개 단계로 진행, 극한의 상황에서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뽐내게 된다. 따라서 소방관경기대회의 상징 종목으로 통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008년 영국 리버풀대회 공동우승자인 다니엘 홀그렌(스웨덴)과 허버트 크렌(오스트리아)이 참가해 대회 2연패 달성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최강소방관경기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제4회 대회(캐나다 에드몬튼, 1996년)과 제5회 대회(남아공 더반, 1998년)를 연속 제패한 호주의 소방관 데이비드 로날드가 유일하다.

또 2번 우승한 사람은 제1회 대회(뉴질랜드 오클랜드, 1990년)와 제3회 대회(호주 퍼스, 1994년)에서 우승한 맥스위니(뉴질랜드)가 있다.

우리나라 소방관은 이번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 이 종목 우승에 도전한다.

최강소방관 종목과 함께 눈길을 끄는 종목은 갓바위 계단오르기 등이 있다.

대구 개최 특징을 살려 만든 갓바위 계단오리기 종목은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을 이루게 된다’는 전설과 함께 기도처로 유명한 갓바위까지 등반코스를 이용한 경기로 관암사 입구에서 갓바위 광장까지 1천246개의 계단을 신속하게 오르는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경기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5인 1조가 돼 각자 일정한 거리를 이어 달려 제한된 시간 내 많은 물을 나르는 팀이 우승하는 물통릴레이(23일 C&우방랜드 주차장)와 수중에서 인명구조 작업을 하나의 경기로 승화시킨 수중인명구조(28일 두류수영장), 운전 숙련도와 전문성을 강화, 복잡하고 다양한 도로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을 높이는 소방차운전(25일 C&우방랜드 주차장)도 흥미진진한 이색 경기로 손꼽힌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경기대회 종목 우승자는 소방관으로써 무한한 영광을 얻게 되는 대회로 각국의 소방관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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