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는 오는 27일 울릉도 도동의 한마음회관에서 한·중·일 역사학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갖는다.
‘일본제국주의의 한국침략과 독도 강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의 조선영토침략이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를 위한 독도강탈에서부터 비롯됐음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김화경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이 ‘동해해전과 독도의 전략적 가치’, 최문형 한양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울릉도·독도 점취-대러 해전에 대비한 기지 확보를 위하여’란 주제로 발표한다.
또 로빈슨 일본 ICU대학 교수가 ‘조선전기 강원도의 섬과 행정, 그리고 일본의 영향’, 방호범 중국 연변대 교수가‘영토문제와 역사, 그 비판적 성찰’이란 주제발표를 한다.
학술대회를 주최한 김화경 영남대 독도연구소장(63,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러·일전쟁과 독도에 관한 명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일본제국주의의 독도강탈과 한국침략의 역사적 배경을 재조명하고자 한다”며“이러한 노력들이 가시화될 때 나오토 일본 총리의 사과를 한 차원 뛰어넘는 진정한 반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감정에 호소하는 임기응변식 대처로는 더 이상 독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아래 2005년 5월 11일, 국내 대학 최초의 독도전문 연구소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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