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장관. 청장 등 10명 인사청문회 마쳐
총리. 장관. 청장 등 10명 인사청문회 마쳐
  • 장원규
  • 승인 2010.08.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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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일부 비판론 제기 야, 부적격자 결론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26일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청문회 결과를 놓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몇 몇 후보자(내정자)들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등 야당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국무위원 내정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부적격자 결론을 내려 본회의 상정여부를 둘러싼 여야간 논란을 예고했다.

국회는 지난 20일 이재훈 지식경제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3일 이재오 특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진수희 보건복지가족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다. 24일에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24-25일에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실시됐다.

이들 후보자 및 각 내정자들에 대해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논문 표절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이들은 속 시원한 해명대신 "죄송하다", "불찰이었다", "실수였다', "반성한다", "송구스럽다"는 말만 되풀이 해 일명 ‘죄송 청문회’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 김태호 총리 후보자= 김 후보자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선거자금 10억원 대출, 위장전입,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을 받았다. 25일 청문회에서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만남 시점을 두고 위증 논란이 계속됐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야권 의원들 6명이 인사청문특위에 고발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으며, 한나라당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을 강행할 경우,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경남도지사 시절의 각종 의혹은 도정업무 차원해서 양해해야한다며 옹호했다.

◇ 신재민 문체부장관· 이재훈 지경부장관 내정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땅 투기', '위장전입', '부인 위장취업', '승용차 스폰서' 의혹에 대해 파상공격을 받았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쪽방촌' 건물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내정자는 '쪽방촌' 투기 논란과 관련,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야했다. 두 내정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27일 결정된다.

◇ 이재오· 조현오·진수희·이주호·유정복·박재완·이현동 내정자= 야권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진통 끝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이재오 내정자의 청문회 보고서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허위학력을 비롯한 자신을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해 항상 "죄송하다"며 몸을 낮췄다.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의 청문회는 다운계약서 작성과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 사퇴 압력 등이 쟁점이 됐다. 또 현 정부 들어 고속 승진한 점을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 내정자는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 사퇴 압력 의혹 추궁에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 "당시는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가 아니었으며 법무사가 알아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27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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