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소방방재청에서는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일선 소방관서와 더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화재피해가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화재발생 대부분이 주택에서 나고 있고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 또한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주택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대피 및 초기소화를 위하여 단독경보형감지기(일명 주택화재경보기) 보급과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지역의 경우 노약자 및 고령자 등이 거의 대부분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피난도 어려울뿐더러 소방관서에서 출동 시에도 원거리에 위치했거나 골목길로 인한 진입장애, 기타 가연성물품이 많아 짧은 시간에 주택이 전소되는 특징이 있어 주택에 화재경보기 설치는 꼭 필요한 실정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되어 획기적인 인명 및 재산피해 경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만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설치를 통해 일상생활 중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면 명절을 보내고 또다시 홀로 남는 부모님을 향한 우리의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권익평 (성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위)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