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화두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화두
  • 이상환
  • 승인 2010.08.3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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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비룡 '피말리는 선두경쟁'
삼성, SK와 2.5경기차…두산은 사실상 경쟁 탈락
금새 잡힐 듯 하다가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선두 SK를 쫓는 삼성은어떤 선택을 할까.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까지 양보없는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선두 SK간의 승차는 30일 현재 2.5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올해 정규시즌 팀당 일정인 133경기 가운데 삼성과 SK는 각각 117경기(72승 44패 1무)와 114경기(73승41패)를 소화했다.

116경기를 한 3위 두산은 2위 삼성과의 승차가 6.5경기까지 벌어지면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아직 많이 남은 잔여경기 일정을 감안할 때 삼성의 역전우승 가능성은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요동치고 있는 선두 경쟁에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 지는 아직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삼성과 SK는 올 정규시즌 18차례 맞대결을 벌여 9승9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오는 9월19일 팀 간 최종전을 남겨 둔 상태.

최근 5연승중인 삼성으로서는 팀간 맞대결 일정이 많이 남아 있었다면 맞대결에서 끝장을 보고 싶겠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SK가 우천 휴식을 통해 전력을 추스르면서 연승을 거듭하는 등 좀처럼 틈을 보여주고 있지 않아 요행을 바랄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잔여 경기 일정을 감안할 때 삼성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삼성이 16경기 밖에 남지 않은데 반해 SK가 19경기를 남겨뒀기 때문.

SK는 삼성보다 3경기를 덜치른 탓에 올해의 승률 정도만 유지해도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크다.

삼성의 잔여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LG, 롯데와 가장 많은 5경기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LG와는 8승 6패, 롯데는 8승6패1무로 앞서기는 하지만 압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다만 11승5패와 13승4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 한화와 각각 3경기와 2경기가 남은 것이 그나마 승수 챙기기에 유리한 일정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막판에 가서야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심을 끄는 건 역전 우승을 노리는 삼성의 선택이다.

앞으로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삼성으로서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뒤집기 우승을 노릴건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해 가을잔치에 대비할지 선택의 기로에 선 셈이다.

삼성으로서는 정규시즌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경우, 통합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칫 무리하게 역전 우승을 노리다가 실패하게 되면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도 있다.

따라서 양팀 감독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도 관심거리다.

최근 삼성 선동열 감독과 SK 김성근 감독은 은근하게 신경전을 벌이고있다.

선 감독이 "역전 1위는 꿈도 꾸지 않는다"고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김 감독은 "삼성이 절대 우세하다"고 맞받아 쳤다.

김 감독은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12승 이상은 거둘 것으로 본다.우리도 14승을 해야 안정적이다"며 삼성이 은근히 무리수를 두기를 부추기고 있다.

그렇기에 같은 생각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양팀으로서는 잔여경기에서 경쟁 상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은 31일 홈구장인 대구 시민 야구장으로 기아를 불러들여 시즌 17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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