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명절,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자
<기고>명절,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자
  • 승인 2010.09.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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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추석을 맞아 반드시 벌초를 하는 것이 자손의 효성의 표시와 도리로 여겼다.

한가위가 있기 전 주말에는 고향을 찾아 벌초를 하기 위해 떠나는 수많은 자동차 행렬로 도로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도 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조상의 묘소를 찾는데 많은 인파가 벌초를 함에 있어 예초기 안전사고, 벌에 쏘이는 사고 등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해마다 발생하기도 한다.

올해 벌초를 할 때에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벌초에 임한다면 더욱 뜻 깊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해마다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벌초하기 전에 묘소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 벌이 날아다니는지 확인해야한다.

단 한마리라도 보이면, 그 벌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끝까지 보아야하고, 만약 벌이 묘소 주변 땅속으로 드나든다면 그곳에는 수많은 벌이 있다는 것이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항상 풀을 깎기 전에 주변에 벌이 있는지의 여부를 관찰토록 하고 만약 묘지 주변을 드나드는 장소가 발견될 시 우격다짐으로 작업을 강행하지 말고 안전장구를 착용 후 살충제 등을 이용하여 완전 살포를 한 다음 예초기 작업을 해야 한다.

또한 요즘 독사는 그 독이 오를 대로 올라 있는 시기이므로 잘못하여 물리면 생명을 잃게 되는 불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죽구두나 긴 장화를 신도록 하고 그 이외에 각종혈충도 접근하게 되므로 옷차림도 긴소매나 긴 바지를 착용토록 한다.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위치시키고 약 10cm 위쪽을 정맥혈류만 차단할 정도의 압력 `즉’ 묶은 천과 신체 사이는 손가락 1개가 들어갈 정도로 묶어주고 부목으로 고정시킨 다음 즉시 119나 응급의료체계로의 신고 후 해독제를 보유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예초기 사용자는 기계소음으로 다른 사람과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고 기계 사용자의 옆이나 뒤에서 접근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작업 중 예초기 날이 빠지거나 돌이나 나뭇가지가 튀어서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예초기 작업 반경에는 접근 하지 않도록 한다.
모쪼록, 선산을 찾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가족 간의 즐거운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민 성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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