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째 본지 낙동강사업 현장 투어
“한강개발과 같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도 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공사 현장관계자로부터 보 구조물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니 안심입니다.”
지난 3일 7회째 투어에 참가한 안인욱(2·28 민주화운동 사업회 공동의장)씨의 말이다.
그는 또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4대강 중 가장 성공 모델이 돼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에게 사업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토록 하고 여론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종흠(대구시 수성구 중동)씨는 “낙동강 살리기 현장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가졌던 궁금증은 풀 수 있었지만, 현장 관계자들이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도표를 준비하지 않는 등 효과적인 설명 부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박명철(2·28 민주화운동 사업회 사무총장)씨는 “이번 투어를 통해 낙동강의 본류 정비로 홍수위가 낮아지면 지류의 수위도 함께 낮아져 지류의 피해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구신문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보 현장에서는 △낙동강 구간 습지보전 대책 △동식물의 서식처 파괴는 없는지 △강 수변에 물을 정화하는 나무를 심는 계획은 △지류보다 본류를 먼저 정비하는 이유 등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준설로 단기적으로 수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4대강 사업을 통해 물이 풍부해지면 수생태의 건강성도 증진될 것”이라며 “철새도래지, 하중도 등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는 최대한 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에는 2·28 민주화운동 사업회 임원진을 비롯해 자영업자, 회사원, 공무원 등 29명이 참가했다.
코스는 경북도 낙동강 녹색체험관 관람, 구미보 현장 탐방,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견학, 안동 다목적 댐 시찰, 물 문화관, 월영교 답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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