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승호 선원 오늘 귀환
포항 대승호 선원 오늘 귀환
  • 포항=이시형
  • 승인 2010.09.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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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뻐”...가족들 `감격의 눈물’
지난달 8일 동해상에서 조업하다가 피랍된 7명의 포항선적 대승호 선원들이 30일 만에 송환될 것으로 알려지자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칠이(58) 대승호 선장의 부인 안외생(55)씨는 피랍된 이래 식사와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나 송환 소식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안씨는 “남북한 긴장관계로 사태가 장기화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귀환해 기쁘다”며 “귀환을 위해 노력한 정부, 통일부, 포항수협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안씨 등 피랍선원가족들은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등 남편들의 조기 귀환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 왔다. 또 선원 자녀, 형제 등 가족들도 하루빨리 귀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안씨는 “귀환을 위해 애쓰는 포항수협 직원들에게 피해 줄까봐 상황실에 자주 갈수 없었다.”며 “추석명절에 조상에게 함께 제사를 지낼 수 있어 뭐라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기관장 김정환(52)씨의 형 낙현(54)씨는 “귀환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동생과 함께 추석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공영목(60) 갑판장 부인 이찬옥 씨는 “좋은 소식이 안들리다가 갑자기 남편이 돌아온다고 해서 무슨 소린가 했다.”며 “내 남편 귀환을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 모든 분들게 다시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효겸 포항수협 지도과장은 “추석 전에 풀려날 것이란 이야기는 들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사랑하는 가족 품에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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