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 일원,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
운문산 일원, 생태·경관 보전지역 지정
  • 김승근
  • 승인 2010.09.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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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6.395㎢ 대상
경북 청도 운문산 일원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은 울진 왕피천에 이어 두 번째며 전국에서는 12번째다.
환경부는 9일자로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운문산 일대 26.395㎢를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91년부터 출입이 제한되면서 식생이 극상림(極相林)으로 천이과정 중이고 각 분류군별로 다양한 종들이 서식해 안정적인 피라미드 형식의 생태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이 곳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 식물인 산작약, 솔나리, 노랑무늬붓꽃과 II급 동물인 삵, 담비, 하늘다람쥐, 말똥가리, 새홀리기, 벌매, 쌍꼬리부전나비 그리고 I급 동물인 수달 등 육상식물 605종, 포유류 24종, 조류 83종, 양서·파충류 1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156종, 육상곤충 963종, 어류 15종 등 약 1천86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환경부지정 국외반출입 규제대상 생물종인 마카도애꽃벌, 유리창나비가 서식하고 청정환경을 상징하는 애반딧불이, 파라리반딧불이, 늦반디불이와 한국고유종인 쉬리, 긴몰개, 칼납자루, 참갈겨니, 왕종개, 수수미꾸리, 미유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관리청인 대구지방환경청은 이 지역에 대한 보전과 현명한 이용방안이 반영된 운문산 생태·경관보전지역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생태계 보전대책이 마련되면 주기적 모니터링 및 위법행위 단속 등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토지 등을 사들일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인 청도군의 생태·문화탐방로 조성계획에 따라 관찰데크, 방문객센터, 전망대 등을 설치해 이 지역의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일부 지역(10.3㎢)이 청도군 군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산지 전체가 방치돼 등산객 등에 의한 침식 또는 훼손이 있어 생물다양성과 유전적 다양성 보고인 이 지역이 시급히 보전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운문산, 가지산 정상 주변 및 북사면까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통합,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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