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낙뢰 안전사고 예방은 이렇게
<기고>낙뢰 안전사고 예방은 이렇게
  • 승인 2010.09.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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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상공의 대기가 불안정해져 많은 낙뢰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 서울 불암산에서 등산객 17명이 낙뢰로 인해 중경상을 입었고 충북에서는 70대 할아버지가 벌초작업 중 낙뢰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낙뢰로 인한 시설물 파손, 화재사고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낙뢰는 수직형태의 시커먼 적란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런 적란운은 강한 비를 내리게 하고 또 낙뢰를 많이 발생하게 한다.

낙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게 되며 뇌 방전 시 순간 전압은 평균 10억 볼트정도이며 방전로는 1km에서 수십km에 이르게 된다. 또 2만에서 3만 암페어의(100와트 백열전구 7,00개를 8시간 사용할 수량)전류와 섭씨 3만도의 열을 발생한다.

이런 낙뢰는 직접적으로 사람이나 건축물, 시설물 등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간접적 피해로는 전기시설의 정전 통신설비의 두절, 철도 등 교통시설의 마비를 가져올 수 있다. 또 피해 범위가 광범위해서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낙뢰가 떨어진 20미터 반경 내에는 높은 전위와 고온의 열에 의해 심각한 인명피해와 시설파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낙뢰 발생건수는 연 평균 120만 여건에 이르고 발생 시기는 하절기에 집중되어 전체 발생량의 77%에 이른다. 장소별로 보면 최근 3년간 사상자(39명) 중 등산 등 레저 활동이 63%로 가장 많다. 낙뢰가 예상될 때는 외출 및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한 경우는 도보 이동을 삼가하고 차량 등을 이용한다.

야외에서 낙뢰가 예상될 경우 대피장소로는 절연이 되는 건물 안이나 자동차 안,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이 좋다. 특히 낚시대나 골프채등의 이용 시는 매우 위험하니 즉시 중단해야 한다. 평지에 서 있는 나무나 전봇대 아래는 위험하며 우산 보다는 비옷이 안전하다.


전기제품의 플러그, 인터넷 통신선 등은 빼어두고 전기제품과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며 창문은 닫아두고 설거지나 샤워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위에서 낙뢰를 맞은 사람이 있을 경우는 먼저 환자를 낙뢰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의식이 없는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의식이 있는 경우 안정을 취하게 한다.

환자가 건강해 보여도 감전은 몸속 장기 등에 화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으로 가서 응급 진찰을 받아봄이 좋다. 최근 연속되는 태풍과 함께 많은 낙뢰 피해가 예상된다. 낙뢰에 대한 예방법을 숙지하여 더 이상 낙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김중하 울진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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