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산업.과학기술 맞물려야 발전"
박근혜 "산업.과학기술 맞물려야 발전"
  • 승인 2010.09.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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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외부활동에 기지개를 켜면서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8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 행사나 전당대회 등이 아닌 순수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4월 모교인 서강대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무 자원도 없는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과학기술의 역할이 엄청나게 컸다"면서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아버지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도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으로서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과학기술이 같이 맞물려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때보다 과학기술이 우리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틀 뒤인 오는 10일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지역 당정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제대혈법 시행령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에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제대혈법은 박 전 대표가 지난해 6월 복지위에서 활동할 당시 발의한 제2호 제정법이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그동안의 `칩거'를 접고 자연스럽게 외부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대권행보에 `예열'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정치행보는 자제하고 있지만, 자신이 관심을 갖는 정책과 관련된 행사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보이면서 `준비된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련의 행사는 박 전 대표가 마련한 자리가 아니고 정치적인 행사도 아니다. 박 전 대표가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움직임은 현재는 전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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