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세 감소...석굴암·불국사는 전보다 줄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은 8일 “세계유산 등재효과 지속으르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열린 문방위 2009년도 결산심사에서 “세계유산 관련 예산 중 ‘문화재보수정비사업’에 따른 국비 지원 규모는 2008년 206억원, 2009년 287억원, 2010년 291억원 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세계유산을 알리고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모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지원은 없다”면서 ‘등재효과’를 지속시키고, 극대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2006년 등재 이후 3년만에 관람객이 43% 증가했다. 하지만 석굴암과 불국사 등 일부 유산은 등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떨어졌다.
안 의원은 “이제는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고, 그냥 둘러보는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등재 후 이를 잘 보수·정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세계유산을 세계 속에 널리 알려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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