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는 근본적으로 상주시의 홍보대책 부재에서 비롯된 듯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위해 시는 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 국제대화를 치를 수 있는 승마장을 건립했다. 세계대회 전초전으로 최근 대통령배 전국승마대회를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를 개최했지만 대회장을 찾는 관람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관람석은 텅텅 비어있다.
그나마도 대회장을 찾고 싶어도 대회가 언제 개최되는지 알 수 없을뿐아니라 대회장을 찾아가는 이정표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진입로 확·포장 공사가 지지부진해 곳곳이 비포장에다 먼지가 날리고 있다. 아직까지 중장비의 공사로 위험한 지역도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제대회가 치러지는 대회장의 주차시설 또한 불과 150여대에 불과해 일부 관람객들은 1km가 넘는 곳에 주차를 해 놓고 걸어 가야하는 실정이다.
최근 승마장을 찾은 김모(59·상주시 남성동)씨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 1주일간 상주에서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도 상주시민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 같은 상태라면 세계대회가 치러질 때에 관중들을 동원하거나 상주시 집안 잔치로 끝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근 문경시는 세계군인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념축제 등 갖가지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전국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상주시는 여전히 홍보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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