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R&D인력유출에 강력대응
구미 R&D인력유출에 강력대응
  • 김상섭
  • 승인 2009.02.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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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김태환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동분서주
구미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LG와 삼성의 R&D(연구개발)인력 유출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김성조(구미갑), 김태환(구미을) 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은 16일 오후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강신익 LG전자(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 본부장) 사장을 잇따라 만나 R&D 인력 유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들은 “LG와 삼성의 R&D 인력유출에 대해 시민들은 수도권규제완화정책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조 의원은 “규제완화하면 지역 다 죽는다는 이미지가 지역사람들에게는 있다.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김태환 의원은 “있는 것을 빼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수도권규제완화 정책과 이 일이 맞물렸기 때문에 장관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수도권규제완화 정책과는 상관없으며, 평택으로 옮겨가는 것은 평택특별지원법 때문에 제재가 없어져 갈 수 있는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완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대기업은 옮겨올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산업단지에 큰 (공장)건물을 못 지을 것이란 이야기”라고 생산시설 이전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김성조 의원은 “R&D 인력이 빠져나가는 데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면서“R&D가 빠져나간 생산라인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구미시의 걱정 잘 알고 있으며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품소재와 모바일 특구 구미지정을 요구했고 이 장관은 “대통령이 관심 갖고 있는 만큼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정부지원 건의를 다짐했다.

이들은 이 장관과의 면담 직후 곧바로 강신익 LG전자 사장과 면담을 갖고 “LG의 구미생산라인을 평택으로 옮긴다는 소식에 구미시민들이 당혹해하고 실망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LG 전자 방침이 기능 융합을 위한 R&D 인력은 옮겨가지만 생산의 필요한 R&D 인력은 구미에 남겨둔다”면서“걱정하는 생산라인 축소운영은 없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이어 “LCD 공장을 빼서 평택으로 옮긴다는 보도는 추측보도”라며 “구미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평택으로 옮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또 “LG에서 PDP를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는 김성조 의원의 지적에 “PDP는 실제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있다”면서“구미 PDP사업부는 불철주야 고생을 하며LCD와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당분간 살아갈 것으로 본다. 최선을 다해 PDP 쪽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LCD분야)R&D 인원이 빠지는 대신 태양광쪽(R&D인력)이 들어온다“면서” 들어가고 빠지는 것을 밸런스 문제로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확실한건 한국 생산은 구미에서 한다. 회사이익으로만 보면 텅텅 비워있는 평택으로 가야되지만 절대 옮기지 않는다”면서“협력업체가 모두 구미에 있고, 근무자의 생산기반이 모두 구미에 있다. 근로자 주거비용 등 현실적으로 옮기기 어렵다”고 거듭 생산라인 이전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당초 해외출장 일정이 있던 강 사장은 비행기 탑승시간을 늦춘 뒤 면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의원은 향후 일정과 관련, “외국 출장 중인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귀국하는 즉시 면담을 갖고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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