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전 대표, 이동관, 박형준 전 수석 등 출마준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을 지역구 보궐선거가 당초 예상됐던 10.27일을 넘겨 내년 4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지역구 3선인 임태희 의원이 대통령실장 직을 맡게 됨에 따라 의원 사직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지만 , 9월 중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아 사직서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0.27 재보선은 9월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곳에 한해 치러지지만, 여야가 합의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 외에 9월 중 본회의가 열릴 계획이 없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임 실장의 의원직 겸직이 부당하다는 비판론과 함께 성남 정가에서 `10.27 재보선에 경기 성남 분당 을이 포함되도록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야는 임 실장의 의원사직서 처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남 분당 을에 보궐선거를 치를 경우, 후보자 난립 등으로 혼란만 가중시키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성남 분당 을이 한나라당의 아성인 데다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관심 밖에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강재섭 전 대표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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