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노동조합은 17일 경영위기 상황 타개에 동참하기 위해 금년도 임금 동결을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포스코 직원대의기구가 임금협상을 시작하던 오는 6월보다 4개월 전에 임금문제를 동결키로 한 것은 최근 유례없는 감산 등 최근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분담한데 따른 것이다. 또 임금협상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술개발과 혁신활동 등 회사 경쟁력 향상에 보다 더 투자하자는데 상호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포스코 직원들이 최근 시황하락에 따라 전년대비 경영성과금이 크게 떨어질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임금동결을 결정해 다른 기업들에게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에는 포스코 전 임원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바도 있다.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백인규 대표는 “이번 동결선언을 계기로 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물론 회사 성과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에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2007년과 2008년 임금을 동시에 결정하는 복수년 임금협의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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