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美, 북핵에 우선순위 둬야”
추미애 “美, 북핵에 우선순위 둬야”
  • 대구신문
  • 승인 2009.02.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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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8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미국 세계전략상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에 앞서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바마 정부 임기 내에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아시아 안보의 불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역내에 북핵이 있고 세계전략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있다”며 “특히 북핵 문제와 대중국 전략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고립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미국이 북핵을 넘어야만 중국과의 잠재적 긴장요인을 제거하고 동북아의 안정을 달성해 세계평화를 리드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에도 오바마 행정부의 임기가 핵무기를 내려놓고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바마 정부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조급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장관의 ‘북핵 포기시 미북관계 정상화’ 발언을 언급하며 “북핵 문제가 미국 정책의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북에 전한 것이므로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추 의원은 북핵협상에서 한국의 역할과 관련, “김대중 정부 때는 미국과 같은 차를 타고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고 했다면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한국이 뒷자리로 가 코멘트만 할 뿐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핵 검증의정서 채택과 경수로 문제를 교환한다면 고농축 우라늄 검증과 경수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경수로 비용을 분담한다면 제네바 합의에는 결여된 구속력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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