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1천410억 평가손실
포스코강판 1천410억 평가손실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2.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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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환율급등으로 키코 등 파생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은 기업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포스코강판(주)와 동양석판(주)이 엄청난 액수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지자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포항철강공단 입주기업인 포스코강판과 동양석판이 자체 기업공시를 통해 통화선도, 통화옵션 등 파생상품거래로 각각 1천410억여원과 423억여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포스코강판은 키코 등 통화선도, 통화ㆍ금리스왑거래로 지난해 4분기(10~12월)에 244억4천만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또 2008년 누계금액은 자기자본(2007년)대비 51.2%에 해당되는 1천41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포스코강판은 매출액 40%이상을 수출하는 회사로써 항상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돼 있다”며“환율변동위험 한도 내에서 위험회피목적으로 통화옵션거래를 해 왔으나, 예상치 못한 환율급등으로 인해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양석판도 지난해 4분기에 통화선물 및 선도계약 등 파생상품거래로 116억8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누계금액은 자기자본(2007년)대비 30.5%에 해당되는 423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이 회사가 가입한 파생상품은 통화옵션(kiko)가 아니며, 지난 해 말 미결제약정잔액은 6천250만달러(평가환율 1천270원)로 향후 환율변동에 따라 손실액이 증감될 수 있다.

포항시민 김모씨는 “지역기업이 키코 등에 투자, 손실을 입음으로써 지역 경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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