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를 찾아서> 아들아
<좋은시를 찾아서> 아들아
  • 승인 2010.11.02 14: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주

땅거미 내려앉는 으스름한 저녁
네가 남긴 추억의 한 자락이
나는 또 하루를 살았구나

광야에 들꽃은 지고 또 피지만
부셔져 동강난 너의 육신
꿈길로만 피겠지

두렵게 찾아오는 밤이면
선혈로 내 몸을 떨구고
마지막 너의 모습
어미 가슴에 파편으로 남아
망각의 상념으로 이 밤을 눕힌다.
-------------------------------------
1952년 경남 산청 출생. 낙동강문학 시부문 신인상, 경기민요 민간전수자. 한국시민문학협회 정회원

해설>몸에서 탯줄을 자르고 분리 시켰다고 해서 부모와 자식이 따로 일까? 네가 기쁘면 나도 기쁘고 네가 아프면 내 가슴은 찢어진다. 아들아. 어미의 가슴은 언제나 너를 따뜻이 안고 있단다.

-김인강 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