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상승 기대감 커져
내년 집값 상승 기대감 커져
  • 강선일
  • 승인 2010.11.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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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등 지방 주택시장의 회복세와 주택부동산시장의 바닥 논쟁이 불거지면서 내년에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114가 내놓은 ‘4분기 주택거래 소비자인식 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가격 평가지수와 미래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부동산 시장 ‘바닥 접근’= 6개월 후 살고 있는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4분기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08.6으로 지난 3분기 98.5에서 10.1포인트나 올랐다.

2분기 104.0보다 높은 수치로 3분기 연속됐던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구를 비롯 부산 대전 등지의 지방 주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택부동산 시장이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 평가지수는 4분기 88.4로 지난 3분기 82.8보다 높아졌다.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아 하락 평가가 나오고는 있지만 주택가격 급락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김소연 연구원은 “급락 우려가 줄어든 만큼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지수 상승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설명했다.

▲가격회복 기대하지만 거래 관망세는 ‘여전’= 그러나 향후 6개월 내에 ‘기존 주택을 사겠다’는 매수의사와 ‘신규주택을 분양받겠다’는 청약의사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매수의사는 지난 3분기 20.2%의 응답률에 비해 소폭 하락한 19.8%로 조사됐다.

청약의사도 14.7%로 지난 3분기 20.5%보다 상대적 감소폭이 컸다.

가격이 상당수준 하락한 기존 주택에 비해 분양가 부담, 통장 사용, 입주할 때까지의 시간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집을 팔겠다’는 주택 매도의사는 26.6%로 지난 3분기 25.8%보다 증가했다.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향후 주택가격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차 형성되고 있지만, 저렴한 매물만 구매하려는 실속 수요와 매도자간 눈치전쟁이 지속되면서 거래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주택 구매는 ‘실거주보다 임대목적’= 아파트에 비해 원룸·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과 매매차익 투자성이 감소하면서 매달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향후 6개월내 주택 매수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의 경우 비거주 계획자가 다소 늘었다. 매입 후 실거주 83.7%, 비거주 16.3%으로, 지난 3분기 실거주 90.2%, 비거주 9.8%에 비해 비거주 계획 비중이 증가했다.

실제 살지 않으면서 주택을 매입하는 목적으로는 투자가치 기대(36.0%)와 임대수익 확보(32.0%)가 높았다.

이에 따라 매수 희망주택 유형으로 아파트(69.3%)는 줄고, 일반주택(15.0%)과 원룸·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등 준주택 상품(5.2%)의 경우 지난 3분기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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