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가 돌아오는 젊은 대구-경북으로
20~30대가 돌아오는 젊은 대구-경북으로
  • 승인 2009.0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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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 해에 대구-경북을 떠난 사람들이 1만4천명에 달했다. 특히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20~30대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다음으로 많았다. 대구-경북의 인구 순유출 현상이 10년 이상 지속됐다고 하니 한마디로 매력을 잃은 셈이다. 진단이 나왔으면 그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통계자료만 들여다보고 있을 일이 아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연간 국내 인구 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총 전입 및 전출자 수는 각각 41만 명 42만3천명이며, 이중 타 시·도간 전입 및 전출자 수가 9만9천명, 11만2천명으로 순유출 인구가 1만3천명에 달했다. 경북지역도 전입 36만3천명, 전출 37만7천명으로, 이 중 타 시·도간 전입 및 전출자 수는 13만4천명, 14만8천명으로 인구 순유출이 1만4천명을 기록했다.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 살펴봤더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비중이 대구 25.6%, 경북 28.6%를 차지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고질화되고 있음이 입증됐다. 연령계층별로 분류해 보면 지역사회의 대들보구실을 해야 할 20대~30대(20~39세)가 대구 8053명, 경북 10402명에 달했다. 혈기왕성한 경제의 핵심세대가 무리지어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인구 순유출현상이 대구는 11년째, 경북은 10년째 계속되면서 그로인해 미분양 주택증가와 주택투자 감소, 잠재성장 동력 및 경제성장률하락 등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인구유출현상이 대구가 11년째, 경북이 10년째 지속되면서 각각 14만3천명, 19만9천명으로 총 34만2천명에 달해 중형도시 하나가 사라질 정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그런 중에도 지역 인구 순유출 현상이 대구가 2006년 2만6천명, 경북은 2003년 3만7천명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인구유출의 원인은 명료하다. 다양한 삶의 조건,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교육여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적한대로 “지역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교육시스템의 경쟁력 강화 등’에 두고, 투자유치를 통한 지식기반 서비스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유치”하는데 해결책이 있다.

과거에도 그 같은 진단아래 해결노력을 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각종 초대형 국책사업유치에서 성과를 거두는 등 많이 달라졌다. 경제자유구역,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처럼 현실화됐거나 로봇산업 및 첨단복합의료단지 같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사업들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대구-경북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20~30대가 돌아오는 젊은 대구-경북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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