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를 찾아서> 청운사
<좋은시를 찾아서> 청운사
  • 승인 2010.1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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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귀 옥

두꺼비 앞서 가는
청운사 길

연잎 퉁기는
빗방울 음계
연꽃 향 한 소절 담아
법당 앞 댓돌까지 따라왔습니다

빗방울처럼
두서없던 내 마음
이제야 길 찾은 듯
법당 돌아 여기서
두 손 모았습니다

구름 안개 떠바친
산사의 고요

내 시린 마음 빛깔도
거기서 풀려
한 잎 한 잎
차분이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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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졸업. 경북대 문예창작과 지도자과정 수학. “문학예술” 신인상 시부문 당선으로 등단. 중등교사 역임. 한국문학예술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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