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염색단지 슬러지 자원화 사업 본격 추진
대구시 염색단지 슬러지 자원화 사업 본격 추진
  • 강선일
  • 승인 2010.11.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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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슬러지(하수 또는 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침전물)에 대한 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시는 대구지역 최대 슬러지 발생지인 대구염색산업단지를 우선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대구시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생태산업단지(EIP) 사업단과 함께 산업단지내 폐자원 자원화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대구지역내 총 산업폐기물 발생량의 17%와 슬러지 발생량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염색단지에 대한 슬러지 자원화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슬러지는 해양오염의 주범으로 20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지만 관련 지역기업들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대구염색단지는 슬러지 발생이 많은 화섬섬유 계열 염색 업체가 반월·시화 등 타 지역 염색단지보다 많아 해양투기 금지에 따른 슬러지 처리 비용 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돼 입주기업의 생산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와 대구EIP 사업단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실증 시설 구축비 및 연구개발비 지원을, 대구염색단지관리공단은 염색기술연구소 등 3개 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슬러지 자원화 사업은 기존 열병합발전소내 활용되지 않는 폐가스를 이용해 슬러지를 건조함으로써 자원화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건조된 슬러지는 시멘트 공장의 원료로 제공해 버려지는 자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원 순환과 폐·에너지 활용이란 측면에서 환경과 에너지 2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모범적인 우수 사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사업이 성공할 경우 연간 38억원 정도의 슬러지 처리 비용 절감으로 기업 지원과 해양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 건조 슬러지 연료화 규정이 마련되면 보다 더 효율적 자원 활용이 가능해 기업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기술개발 과정에서 연료화에 따른 환경적 악영향 검토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염색단지 슬러지 자원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토대로 달성1차산업단지 및 서대구공단에 대해서도 효율적 이용 방안을 빠른 시일내 마련키로 했다.

대구시는 관계자는 “EIP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과의 환경적 갈등 해소와 친환경 기업 및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를 대비한 산업단지의 모범사례 홍보와 기후변화 모범도시 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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