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아직 컨디션 조율(?)"
사자 "아직 컨디션 조율(?)"
  • 김덕룡
  • 승인 2009.02.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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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드래곤즈와 경기 '마운드 난조' 5-10 대패
전날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5-10으로 역전패 당한 삼성라이온즈가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서도 마운드 난조로 대패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중인 삼성 선수단은 20일 오후 차탄 경기장서 열린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 경기서 5-10 으로 패했다.

5회까지 0-2로 경기를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공격서 3번 최형우가 투런포를 쏴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이어 4번 박석민의 랑데뷰 솔로포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추격에 나선 주니치는 6회, 7회말 공격서 각각 2점씩을 뽑은 뒤 8회말에는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말 공격서 조동찬(5타수 2안타)이 솔로포를 쏴 올리며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양팀은 총 8개의 홈런을 주고받았으며 주니치가 12안타, 삼성이 11안타를 때려 내며 치열한 타격전 양상을 보였다.

삼성 선발 조진호는 4이닝 동안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지승민과 안지만이 중간계투로 나와 8실점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1일 휴식일을 가진 뒤 22일 아카마야구장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WBC대표팀의 마무리로 낙점된 임창용은 야구르트와의 경기가 열린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을 찾아 옛 동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배영수 진갑용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임창용은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하와이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소속팀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25일 지바 롯데와 평가전, 28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연달아 1이닝씩 던진 후 내달 1일 도쿄에 입성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삼성은 전지 훈련 중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투수 김진웅을 지난 19일 조기 귀국시킨데 이어 21일 구위가 향상되지 않은 투수 박성훈을 비롯해 양지훈, 정인욱을 국내로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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