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대일선전 포고의 그날을 기억하자
<기고>대일선전 포고의 그날을 기억하자
  • 승인 2010.12.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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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지난 세기 초 우리 겨레의 일관된 항일 독립운동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자랑스러운 역사라 하겠다. 우리 민족이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고 모진 시련을 겪고 있을 때 선열들께서는 국내외에서 고군분투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해 마침내 조국 광복을 이뤄냈다.

이러한 항일운동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었다. 임시정부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독립운동을 이끌어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됐고 다양한 항일활동을 통해 조국 광복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특히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1년 12월 10일 일본에 선전포고와 성명을 발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응징하기 위해 연합국의 일원으로 당당히 참전했고,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뚝 섰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국권회복을 위한 우리 겨레의 자주독립 의지와 결의를 만천하에 알려 역사적인 쾌거를 이룬 대일선전포고는 일제강점기 고난 속에서 신음하고 있던 우리 겨레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줬다. 선열들의 살신성인의 정신과 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립할 수 있었다.

현재 한반도는 북한의 연평도 폭격 이후 남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고 경제적 위기론도 대두되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권력세습을 위해 위기를 조장하고 계속해서 핵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때 새로운 시대 변화와 국제정세에 슬기롭게 대처했던 69년 전의 대일선전포고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매우 소중하다 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대일선전포고를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대일선전포고 69주년을 맞이했다. 우리 민족에게는 어려운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위대한 저력이 있다.

그리고 지금이 그 저력을 보여줄 때이다. 우리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고 국민적 힘을 모아 대동단결하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 그리하여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후손들에게 부강하고 통일된 조국을 물려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전보현 대구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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