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민, 17득점 '나 홀로 분전'
박유민, 17득점 '나 홀로 분전'
  • 이상환
  • 승인 2010.12.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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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KCC에 67-89 대패…9위 추락
서울 삼성을 꺾고 정신 상태를 새롭게 무장한 대구 오리온스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14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2010-2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서 4쿼터 막판 오티스 조지의 5반칙 퇴장과 김강선의 부상 등이 겹치면서 67-89로 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서울 삼성전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9위로 떨어진 반면 전주 KCC는 적지에서 오리온스를 꺾고 단독 7위가 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은 오리온스가 앞서 나갔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서 이동준-조지-박유민의 골밑 활약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팀웍이 살아나면서 16-8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에 접어들면서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KCC는 오리온스의 공격을 단 9득점으로 묶어 놓으며 전태풍의 외곽포와 크리스 다니엘스의 골밑이 동시에 살아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전반을 32-4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전태풍이 이끄는 속도전이 불을 뿜은 KCC는 3쿼터 종료 6분 19초부터 3분 15초까지 3분 넘게 오리온스를 40점에 묶어놓은 뒤 하승진이 골밑을 헤집어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4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채 13득점으로 묶였
다.

4쿼터에 접어들어 오리온스는 추격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주도권을 잡은 KCC는 오히려 더욱 점수 차를 벌리며 67-89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오리온스는 신인 가드 박유민이 3점슛 4개를 포함, 17득점을 올리며 나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활약이 빛이 바랬다.

반면 KCC는 강병현이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특히, 승부처에서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근 부상을 당한 오리온스의 외국인 용병 글렌 맥거원은 10분 가량 경기에 출전해 이동준과 오티스 조지 등 두 장신 선수의 파울트러블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 도저히 뛸 수 없을 것 같다며 출전에 난색을 표해 경기 출전은 예상만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맥거원 자신이 아프다고 하니 억지로 출전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니
냐"며"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대비해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를 알아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14일 전적(대구)

전주 KCC 89(22-23 18-9 22-13 27-22)67 대구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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