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29득점 활약 불구 LG에 83-89 역전패
대구 오리온스가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오리온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고질적인 뒷심부족으로 83-89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 15승28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으며 창원 원정 경기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반면 LG는 최근 4연패서 탈출하며 22승21패로 KT&G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매직핸드' 김승현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29득점을 퍼부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
다.
오리온스는 근소한 차이로 뒤지던 2쿼터서 김승현, 오코사 등의 활약에 힘입어 연속 12득점을 꽂아 넣으며 68-5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LG는 마지막 4쿼터서 크럼프(29득점)와 조상현(7득점), 기승호(13득점)의 활약으로 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서도 오리온스는 공수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89-97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31득점)과 서장훈(20득점)이 51점을 합작한데다 외곽슛이 호조를 보이며 총 10개의 3점슛을 터뜨려 승리를 품에 안았다.
마지막 4쿼터서 오리온스는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정재홍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85-93까지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더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전주서는 KCC가 울산 모비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3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하승진(12점.8리바운드)과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89-75로 완파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두 달여 만에 코트에 나선 임재현도 이날 20여 분을 뛰며 9점을 올리고 6개 리바운드를 보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2일 전적
창원 LG 89(26-19 10-21 19-28 34-15)83 대구 오리온스
◇21일 전적
인천 전자랜드 97(30-18 30-18 20-27 17-26)89 대구 오리온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